반기문 유엔 총장 · 올랑드 프랑스 대통령, 트럼프 기후변화협정 준수 '촉구'

입력 2016-11-16 06:56  


반기문 유엔 사무총장과 프랑수아 올랑드 프랑스 대통령이 15일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당선인에게 기후변화협정을 지키라고 촉구했다.

반 사무총장은 이날 모로코 마라케시에서 열린 제22차 유엔기후변화협약 당사국총회(COP22)에 참석해서 한 연설에서 기후변화는 '심각하고 시급한' 사안이라면서 "미국의 대통령으로서, 그(트럼프 당선인)가 이 문제를 이해하고, 경청하며 나아가 선거전 때의 발언을 재검토할 것으로 확신한다"고 말했다.

작년 말 가까스로 합의된 후 100여 개국의 비준으로 이달 초 발효된 파리 기후변화협정이 미국의 정책 선회로 좌초돼서는 안 된다는 의지를 피력한 것. 반기문 사무총장은 "그는 틀림없이 올바르고 현명한 선택을 할 것" 이라며 "이 문제를 그와 따로 만나 좀 더 논의하겠다"고 말했다.

트럼프 당선인은 지난 대선전에서 기후변화는 거짓말이라는 주장을 반복했다.

한경닷컴 뉴스룸 open@hankyung.com


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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